입찰이 종합운동장 근처에 있어서, 회사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렸다..
아직 아침부터 내린 비가 완전히 개이지 않아서 하늘은 몹시 흐렸지만
밤새 내린 비에 떨어진 은행잎이 꽤나 멋진 공원이었다.
오늘은 캐논카메라 자체 포토샵인 '픽쳐스타일' 중 클리어모드로 촬영해 봤는데..
전에 실내에서는 몇번 찍어보고 좌설이었는데.
오늘 같이 흐린날에는 컨트라스트가 강해서 꽤나 괜찮아 보인다..
단풍 나무는 올들어 첨 찍어보네..
내가 출퇴근하는 라인에는 이런 단풍이 없어서..
낙엽을 청소하시는 아저씨인데..
워낙 많은 낙엽에 지치셨는지 벤치에 앉아서 한참을 쉬고 계신다..
다른데 찍는 척 하면서 살짝 담은 모습..
낙엽을 보는 우리들은 즐겁지만,
아저씨에게는 결코 즐겁지만은 아닌 계절일 것이다..
사진을 찍다 느끼는 건데, 이상하게도 난 세로구도의 사진을 훨씬 많이 찍는다..
세로구도 편하게 찍자고 세로그립도 구입했는데, 무겁고 커져서
요즘에는 달랑 카메라에 50.4만 낑궈서 다닌다..
세로사진은 그립이 없으면 손목을 꽤나 꺽어줘야 하기 때문에
수평을 맞추기가무지 힘들다..역시 격자 스크린의 뽐뿌가..